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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킬리만자로봉 등정기
작성자 : 임형문 이메일 : moonlhm@hanmail.net
작성일 : 2008-10-17 17:46:32 조회수 : 10512
내용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 등정기

출발 한달전 황열병 예방접종으로 십여일간 미열과 모호한 고통에
시달리다 2008년 10월 2일 그린산우님 14명(동반자1명포함) 대장1명
부대장2명등 17명이 오후 5시 35분 대한항공으로 인천공항을 출발.
방콕에서 케냐항공으로 바꾸어 타고 9시간 거리에 적도를 지나 케냐 나이로비 공항에 10월 3일 6시 30분 도착.
잠시 지긋이 눈을 감고 역사의 한 장이 될 이 땅에 神님께 인사를 올리고서 입국 수속을 위해 공항 청사 방면으로 이동하여 수속을 마치고
현지 마우리 투어 25인승 차량에 탑승하여 탄자니아와 100km거리의
남서쪽 방면 국경도시 나망가로 이동하며 차장밖을 보니 탁트인 시야에 누런 빛깔의 키 작은 사바나 초지에 끝 없는 지평선 위로 솟아 오르는 푸른 하늘속 작은 뭉게 구름들... 탁자를 놓아둔 듯한 플레이트 탑 아카시아 나무들이 군데 군데 서 있어 풍정을 더해주고 듬성 듬성 보이는 흰개미집들, 풀을 뜯는 소떼와 양때들 사이로 솟아오는 회오리 바람을 보노라니 아 ~ 아! 여기가 열사의 땅 아프리카인가!
11시경 탄자니아와 국경 나망가에 도착하니 목걸이 팔찌등에 수공예품을 팔기 위하여 수십명에 원주민들이 차량을 둘러싸고 문틈으로 밀어넣으며 사주기 강요하지만 돌아올때 사줄테니 그 때 보자 하고서
수속을 마치고 국경을 넘어 경제력이 케냐 보다 5배는 떨어지는 탄자니아로 들어서니 갑자기 운전기사가 큰소리로 폰을 한다.
모두들 멍하니 바라보니 황대장이 자기네 나라에 왔으니 당연히 氣가 살아 큰소리로 폰한다 하여 웃으면서 박수로 화답한다.
남서 방면으로 쭈욱 뻗은 일직선상의 2차선 도로를 아스팔트길도 흙길도 왔다 갔다하며 먼지를 휘날리며 달리면서 티비에서 보았던 사바나에 평원을 바라보니 우리가 보아 왔던 서울의 하늘보다 4배는 넓어
보인다.
끝 없는 그림 같은 사바나에 구릉과 언덕으로 이루어진 평원을 넘어 자그마한 이름모를 산들도 보이고 길 옆에는 커다란 시소(알로에류)가 무리지어 서 있고 군데 군데 칸다라바트리(선인장류)와 파란잎에 플레이트탑 아카시아와 갈잎에 아카시아 나무가 이국적인 향취를 더하여주네, 길가에 10m 높이의 나무 전신주가 나란히 하고 있는데 사바나 지대의 나무는 키가 작고 여러갈래로 뻗어 있어 외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나이로비에서 250km 쯤 달리어 아루샤 15km 거리에 이르르니 길쭉한 전신주 나무가 즐비하여 운전기사에게 물어보니 바로 전봇대를 만드는 유카리투스 나무라 한다.
멀고 드넓은 이국땅에서 마음대로 상상하여 결론을 내리는 어리석은 愚우를 이곳 땅 자연이 말 없이 우리에게 알리어주는 듯 하구나.
탄자니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4560m 메루봉이 보이고 그 지락 아루샤에 이르니 미루나무 같은 커다란 나무와 유카리투스등 크나큰 나무와 숲들로 이루어진 수 많은 사람이 거주하는 도시가 나타난다.
우리나라에 자귀나무와 비슷한 커다란 자카란다가 보라색에 초롱이 꽃을 만발하며 우리들에게 미소 짓네, 참 아름답기도 하구나!
오후 5시 아루샤 임펠러 호텔에 도착하여 중화요리로 사장기를 달래고서 호텔 야외 수영장에서 암불공,무풍공,길주랑,무수공 넷이서 간단한 수영을 즐기며 여장을 풀고 서쪽 하늘에 초생달을 보며 내일의 결전을 대비하네.
10월 4일 아침 8시50분 전용버스로 킬리만자로 국립공원으로 이동하여 입구에 다다르니 언덕길이 질퍽거리어 대원들은 차량에서 내리고 포터들이 차량을 밀어 올리기도하며 국립공원 입구에 들어서니 12시.
개인당 1000불에 입장료를 내고서 입산 수속후 山行을 시작하니
이름모를 수 많은 종류에 커다란 나무 줄기에는 이끼와 덩굴식물들이
수수겹 감기우고 정글로 우거진 숲속에 잘 닦이어진 사람 키 넓이의 흙길을 밟아가며 즐거운 마음으로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어가며 산행을 시작하니 힘든줄 모르겠구나.
숲속에서 빵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완만한 산행길을 뽈래 뽈래(천천히)로 걸으며 조금은 구름낀 숲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17명의 대원이 한줄로 쭈욱 늘어서서 걸어간다. 53명의 포터와 가이드들이 올라올때면 왼편으로 비켜서서 길을 열어주며 서로서로 잠보 잠보(안녕하세요), 마음으로 정상 등정 성공에 기원을 다짐하며 걷다보니 오후 6시 3100m 높이에 에리카(가이즈까 향나무와 비슷)나무 숲속 마차메 켐프에 도착하네. 보행기에는 26674보구나.
한 텐트에 2명씩(박총무 1인용) 1조가 되어 그린산우님용 9개 식당용
대형텐트 수수십개의 가이드 포터용 텐트가 고요한 숲속에 한 마을을 형성하누나.
벌써 몇몇의 대원은 고소를 느끼면서 잠을 청하고 나 또한 쉼 없이
가스를 분출하며 고즈넉한 첫날 밤을 보내노라.
10월 5일 아침 쌀밥에 김치국으로 든든히 속을 채우고서 출발하니
파란 하늘에 코 앞을 스치는 맑은 공기를 마시며 천천히 오르니 큰 나무들은 사라지고 키작은 나무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갈색잎에 초지에는 둥글둥글한 현무함 바위들이 갖가지 형상을 이루며 서있는 사이를 서로 德談을 주고 받으며 걷다보니 배가 고파오네.
자그마한 바위능선에 올라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나니 언제냐는 듯 맑았던 하늘은 구름으로 덮여있네 종잡을 수 없은 산에 날씨는 산행내내 계속되니 山神님만이 알 수 있는 듯 하구나.
오후 3시경 3840m 시라 캠프 앞에 이르니 갑자기 우박이 그린에게
인사를 드리우네 도착하여 만보기를 보니 15840보로구나.
40분후 일학년 1명과 부대장 2명 후미가이드 1명 모두가 도착하자
참아왔던 킬리만자로에 하늘이 비를 뿌리어 주니 텐트속에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운기행공으로 몸에 氣를 불어 넣으며 한대원씩 킬리만자로 산행에 호를 지으다 스르르 선잠이들고 저녁식사 소리에 잠을 깨어 식사후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大事를 시원하게 치루니 등정에 자신이 생기는구나.
식사전에 조금전 구상한 호를 지어 부름
*김기홍 岩佛公:바위 아래 앉아 수도하는 도사의 기품같은 君子에 풍모
*임영무 孤竹公:곧은 대나무와 같은 꾿굳한 기품에 대쪽같은 성격
*박수호 宇走公:지구도 모자라 우주도 달리어 다니는 부지런한 마라톤 맨
*김성란 길走娘:백오리길을 3시간 30분 이내에 주파하는 강철에 여인
*이운희 雲流娘:산행시 구름에 달가 듯 흘러가는 아름다운 여인
*김순례 寂樂娘:고요한 기품에 깊은 즐거움을 주는 후덕한 여인
*서영미 慧心娘:대범한 성격에 지혜로움을 겸비한 속이 꽉찬 여인.
*박현희 傾中娘:아직은 세파를 모르는 거울속에 여인으로 마음엔 만리장성.
*임형문 舞袖公:노령산맥 줄기 舞袖峯에 정기를 받아 태어남.
*김홍범 舞風公:약간 어눌거리며 춤추는 바람둥이로 미소가 죽이어줌
*김선집 笑喜公:음식에 천연조미료와 같이 말중간에 기쁨을 주는 재주가 일품.
*최진영 磁力公:큰 德을 가진 生佛로 만인을 끌어 당기는 힘을 가짐.
*김용숙 身美娘:원펀치에 소유자로 힘이 넘치는 몸매에 에스라인이 유혹.
*나한나 脣美娘:힘들어도 늘 웃고 있으며 바라 볼수록 입술이 아름다운 여인
*김두승 一煙公:유일한 애연가로 5천 고지서도 담배를 피움 다음에는 금연공.
*황석연 善師公:착한 선생님으로 웃으면서 좋은 말과 의욕넘치게하는 대장.
*박혜란 書穴娘:세상살이를 글에 구멍으로 끌어드리는 晩秋에 여인.
우주공이 화투로 찡겨먹기 놀이를 하자는데 5명의 사내 대원들과 게임에 몰입하다 보니 지근거리며 아파오던 머리도 언제냐는 듯 사라지고
즐겁기만 하구나. 십여불 딴 돈을 참가하지 아니한 여자대원과 나머지
대원들에게 나누어주고 암불공 소희공 우주공 일연공 자력공등과 우주의 빅뱅이론을 강론하며 찰라의 삶속에서 이순간에 킬리등정을 함께할수 있는 인연에 깊이를 이야기하다 잠을 청함.
고소에 적응하기 위하여 잠을 자다 볼일보기 위하여 깨어날 때 마다 산행시 틈이 날때마다 들이킬 수 있는 범위까지 매일 2~3리터에 물을
마시다보니 잠든지 2~3시간만에 일어나 일보기 바쁘구나.
매월당 김시습이 “春半庭花 落又開”춘반정화낙우개 라
“봄이 한창인 뜨락에 꽃은 지고 또 피니”~
잠은 자다 깨어나고 깨어나면 볼일보고 볼일보면 또 자고 ~
새벽녘이면 구름안개와 기압에 영향으로 고소는 심하여지고 숨쉬기가
불편하여 실 눈으로 길게 숨을 들이키고 내쉬는데 간간히 주변 텐트에서 킬리만자로에 맬로디가 화음으로 들리어 온다. 뿌~브~붕
6시에 일어나 띵하는 이마를 만지며 식당 텐트에 들어서니 나부대장이 언제나 그러하듯 웃으면서 반기우며 머리와 목부분을 마사지하여 주는데 신의 손에 시원함이 느끼어지네 고마워요 脣美님!
10월6일 화창한 날씨속에 쌀밥에 닭고기국으로 속을 든든히 체우고서
뽈래 뽈래걸으며 화산암 바위들과 화산활동때 급격히 식히는 과정에서
돌에 기포구멍이 생긴 돌들을 깔린 길 주변은 군데 군데 키작은 나무와 바위에 늘어져 시들어버린 이끼들이 보이고 간간히 회색빛으로 변한 에델바이스 군락을 보면서 누군가가 에~델~바~이~스 노래를 콧노래로 부르며 오르기를 두어시간 나는 대원들에게 氣를 불어넣기 위하여
400년전 임진왜란때 배12척으로 300척에 왜선을 격파한 이순신 장군의
명랑대첩을 이야기하며 “生卽必死 死卽必生이라”
선조임금에게 “臣에게는 아직도 열두척에 배가 있습니다.”
해전에서 싸우기를 상소하고, 군사들에게는
살기를 바라고 싸우면 죽을 것이요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살것이다.
하며 힘을 불어 넣으니 서혈랑이 도중에 하산하거든 “나에 하산을
알리지 말라 한다.”모래의 일이지만 서혈랑은 스텔라 포인트에서
나에 깃발을 정상 팀에게....
구름은 산 아래에서 어제나 다름없이 올라오고 구름비가 내리니 모두들 윈드자켓을 끼어 입고 배낭에 카바를 씨우고서 4500m 라바타워 바위아래 쭈그리고 앉아 구름비를 맞으며 도시락 점심으로 닭다리 하나에 당근 한조각 주스 하나를 마시고 빵은 처다보기만 하고서 대충 추스르고 구름비 내리는 산행길을 앞사람 발자욱만 보고 내리막길을 따르어가니 커다란 럭비공 모양에 푸른잎이 뾰쪽하게 감싼 노벨리아가 이슬 머그문 자태를 수줍어하며 드러네고 우리나라 용설란과 비슷한 1000년을 살며 10년마다 한번 꽃이 핀다는 스네시앙이 짙은 구름비속에서 이국적인 멋을 풍기어주네 사진으로 담지 못하는 아쉬움을 가슴에 품고서 오후6시 바랑코(3950m)켐프에 도착하니 27830보네.
오후 7시 40분경 구름이 잠깐 걷힌 틈으로 아프리카에 도착하여 처음으로 구름위에 킬리만자로 정상이 보인다.
아~아! 저리도 높다는 말인가? 바랑코 캠프에서 바라보니 꼭 우리가 작년 A.B.C 산행때 보았던 마차푸차례를 보는듯한 것 같은 저봉우리를
올라 갈수 있을까? 모두들 장엄한 큰산 앞에 머리가 숙여짐을 느끼며
잠이들고,
새벽 세시에 일어나 하늘을 보니 맑은 하늘 서녁에는 반달이 떠있고
왕방울에 별들이 손에 잡힐듯한데 주변을 서성이며 물 한모금 제대로 먹지 못하는 안쓰러운 적란랑과 마주하여 킬리만봉을 바라보며 과연 우리가 저 높은 봉을 오를 수 있을까 반문해보면서 서로에 몸상태를 물어보지만 답은 오리무중이다.
10월 7일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 속에서 킬리만봉을 바라보니 어제구름위로 잠깐 보았을 때 보다는 자신감이 앞선다.
8시 즐거운 기분으로 출발하니 가파른 용암이 흘러 굳은 라바지대를
조심스럽게 올라가며 사진으로 담아보며 바란코 캠프를 바라보니 수백개의 캠프는 흔적이 없고 빙빙 떠도는 까마귀 몇 마리와 쓸쓸해보이는 多佛有視와 황토빛에 자갈들만 자기네 터전을 지키고 있구나.
캠프 주변 개곡에는 만년설이 녹아 내리는 가느다란 폭포 서너줄기가 보이고 스네시앙은 우리에 떠남을 아쉬어한 것 처럼 살며시 고개를
수그린다.
나무들은 사라지고 둥글 둥글한 현무암 바위 지대와 간간히 갈잎으로 변한 에델바이스가 바위틈에 피어있고 生을 다한 밤색에 이끼류들만 맑은 태양빛 아래 바위사이에서 늘어져 보인다.
고산이라 점심은 도시락으로 대충 추스리고 숨소리만 거세어지며 완만한 구릉지를 지나 카랑카 계곡의 마지막 식수 보급지점을 넘어서니 조금은 가파른 능선이 나타난다.
체력은 소진되고 숨쉬기도 불편하지만 자력공은 우리들에 모습을 담아주기 위하여 커다란 카메라를 매고서 앞으로 뒤로 오고가며 셔터를 눌러댄다. 가히 聖人君子로고! 결국 정상 바로 앞 스텔라 포인트에서 사진기 고소로 정상 등정을 접어야 했던 최소장님 정말 대답합니다.
초보 해외산행 일학년 경중랑은 고소에 영향으로 한시간 정도 처지어
두 부대장과 말 그대로 죽기살기로 오르며 고산 산행에 힘듬을 톡톡히
치루고 있다. 아마 주택관리사 시험보다 어려운 공부인 듯.
고학년 중에도 고소로 물만 먹어도 토하는 바람에 목젓이 부어 고생하는 대원도 있어 모두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구나.
계획 일정보다 늦게 5시경에 4600m 바라프 켐프에 도착하니 27830보네
가스분출할 힘도 없이 텐트에 기어 들어가 쓰러져 잠이들다 오후7시
식사하라는 소리에 일어나 쌀밥에 된장국을 힘들게 먹고서 다이아녹스1/2(이뇨제) 타이레놀1 비아그라1/2먹고 잠이들어 9시반에 일어나 볼일을 보니 족히 1리터는 넘겠구나 물을 먹고 또다시 선잠이드는데 밤
11시 기상소리에 일어나 또다시 1리터 가까운 물을 방출하고 누룽지탕에 영하 20도의 추위에 떨지 아니하도록 오육겹에 옷에 세겹의 장갑 김대장에게 코안대와 얼굴가리개를 박소장에게 털모자를 보시 받아 완전무장을하고 10월 8일 밤 자정에 출발하니 처음 도착할 때 초생달은 반달보다 조금커져 중천떠서 우리에 등불이 되어주고 헤아릴 수 없는 별빛이 반짝이는 가운데 이마에 헤드렘프를 켜고 산에 오르니 우리를 포함한 수 많은 외국 트레커들이 산길을 따라 반짝반짝거리며 오르고 오르네.
조금은 가파른 라바지대를 앞사람 발꿈치에 의지한체 가뿐 숨을 몰아쉬며 올라가기를 두어시간,일연공은 영하 20도의 5000고지에서 大事를 치루며 담배 한모금에 잠시 취하여 얼얼해지기도 하고 가파른 용암지대의 고산에 한기와 칼바람은 더더욱 거세어지니 손끝이 시리어오네 서너시간지나 5500고지쯤에 이르니 3일간을 쭈욱 고소에 시달리며
오로지 끈기 하나로 버티었던 生死에 기로에선 두 대원은 가이드에 요청으로 더 이상 전진하지 못하고 눈물을 머금고 하산하는 아품을 보면서 원효의 마음에 안쓰러움으로 동지들에 목까지 꼭 성공하리라 다짐해 본다.
국내외산행 어디에서나 선두에 서던 운유랑도 소희공도 암불공도 자력공도 점점 체력에 한계를 느끼면서 조금씩 밀리어나니 선두가이드
테리우스의 쉬는 시간도 늘어만 간다.
삭풍의 추위속에서 너무도 힘이 들어 다시는 고산에 아니가리라 마음속으로 다짐하기를 수수번, 누구를 위하여 이 고행을 하는가 생각할 겨룰도 없이 자그마한 헤드렘프에 기대어 앞사람 발자국만 따르어가니 우주공이 힘을 불어 넣기 위하여 그린은 할 수 있다 우리는 할 수있다 큰소리로 외치지만 따르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잠시 쉬면서 남녁하늘을 보니 북반구에서 볼 수 없었던 십자성이 다이아몬드 형태를 하고 남쪽 하늘에서 반짝이고 서쪽 하늘에는 물고기자리에 성운이 반짝거린다.
하늘에야 말할 것도 없지만 수 많은 별들이 지평선 넘어 발 한참 아래서 반짝이는 모습을 보니 내가 많이 오르기는 올랐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추위와 싸워가며 거친 숨을 몰아치며 가파른 용암지대를 오르기를 5시간 정도 지나니 멀~리 동녘의 마웬봉에 붉으레한 동이 터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만 참으면 해가 떠오를거고 기온도 오르겠지 하며 이를악물고 오르니 6시가 지나자 아침녁에 태양빛이 킬리만자로 비추네.
아무리 힘든 시간도 즐거운 순간도 흘러가는 시간은 동일하고 현재는역사가 되고 역사는 흘러만 간다.
힘든 고통속에도 시간은 흐르고 한발 한발 오르다보니 10월 8일 8시 10분 5756m 스텔라 포인트에 다다르네, 능선 넘어로는 물이나 얼음이 없는 황토빛에 키보분화구가 발아래 아득히 펼처있고 저 멀리 빙벽에 만년설을 바라보니 젓먹는 힘이 솟는구나.
뒤에 올라오는 대원들을 사진으로 담아주는데 모두들 눈동자는 멍하고
비몽사몽에 빠지어 있는 모습이다.
스텔라 포인트(5756m)도 킬리만자로 정상에 하나이며 탄자니아 정부에서는 정상을 등정하는 것으로 인정하고 인증서를 발부해준다.
탑 가이드 테리우스는 손으로 눈동자를 파악하여 유 다운 유 다운하며우후르피크 등정보다 생명에 존엄성을 중시한다.
숨이 꼴딱거리는 와중에도 그린에 마스코트 박총무는 그린산악회 깃발을 정상에 오르는 대원에게 넘겨주려고 하는데 일인가이드 마테가 자그마한 박총무에 팔을 끼고 하산하는 바람에 그린깃발을 그린깃발을
모기소리로 외치며 결국은 나에 하산을 상대에게 알리지 말라는 마음에 言을 남기고 먼지 휘날리며 화산재 자갈길을 내려가고 말았다.
대부분 고소 때문에 바로 하산하고 뒤늦게 올라오던 용팔이대장이
노우 나는 우후르피크 정상까지 갈거야하며 단호히 대답하니 나와 박소장부부도 힘이나서 우리도 갈거야 합세하여 테리우스가이드가 선두에 서고 다음은 내가 박소장부부와 김부대장이 후미에서 적도에 태양빛이 내리쬐는 가운데 완만한 능선길 오르니 좌편절벽에 수백미터 높이에 만년설이 병풍처럼 우후르피크 정상에 오를때까지 쭈욱 덮여있네
뉴스에서는 20년이내에 킬리만자로 만년설이 사라질것이라 하던데 빙벽이 너무도 두껍고 면적또한 대단하여 300년은 남아 있을 듯 하구나.
10월 8일 9시 10분 드디어 갈망하던 우후르피크 정상에 올라서니 더 이상은 오를때가 없네 만보기에는 17555보가 찍혀있구나.
누가 먼저라할 것 없이 서로를 포옹하고 외국 트레커들 사이에서 사진을 찍으며 박소장부부는 결혼 25주년 기념 깃발과 마라톤 동우회 깃발을 김대장은 남편 회사에 깃발을 무수공은 세안텍스 깃발을 가슴에 펴고 우후르피크 표말 아래 앉아 사진으로 담고서,온 천지를 동서남북 빙 둘러보며 감회 벅참을 누리는 것도 잠시 김부대장이 너무 오래 있었다며 빨리 내려가자 한다.
가이드도 없이 너무 빨리 내려가니 뒤에서 가이드랑 함께가자 한다.
다시 스텔라 포인트를 지나 화산 쇄석물(구슬만한 작은 기포 돌맹이)
위를 미끄러지듯 먼지를 일으키며 내려가니 5400고지쯤에서 고죽공이
가이드 한명과 함께 내려가는 모습이 보인다.
그린에 왕고참으로 해외산행만 7번째에 베테랑인 고죽선생도 세월 앞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구나.
하지만 감기 몸살에 아픈 몸을 이끌고 가장 후미로 5756m 스텔라 포인트까지 오르는 집념에 박수를 보내며 먼저 내려가겠노라 이야기하고
4600m 바라푸 켐프에 도차하니 오전 11시네.
황대장에 축하의 악수를 받으며 텐트에 들어서니 무풍공이 수고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풋잠을 얼풋자다 12시에 점심을 먹고 1시반에 완만한 화산제 길을 총총 걸음으로 내려오다 오후 3시30분쯤 한 산장을 지날무렵에 구름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4시 30분 3100m 음웨카 캠프에 도착하니 비도 그치고 기압또한 높아져 그간에 고소는 모두 잊은체 흐뭇한 마음으로 만보기를 보며 오늘 밤 자정에 4600m 바라푸를 출발하여 킬리만자로 정상 5895m 우르피크를 거처 다시 바라푸를 지나 3100m 음웨카 캠프에 도착까지 16시간 산행에 47582보를 걸었구나.
저녁은 쌀밥에 구수한 박국으로 넉넉히 들고서 뒤를 돌아보니 우리와
함께한 53명에 가이드 와 포터들이 “킬리만자로 송과 잠보 송을”
부르며 흥을 돋우니 몇몇 대원은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앵콜송을 부탁하니 또한번에 킬리만자로 송이 맑은 목소리와 더불어 그간에 피로를
풀어주네 모두 모두 하쿠나 마타타(행복하세요)
모두다 수고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텐트에 들자마자 잠이들어 9시간 만에 깨어보니 10월 9일 5시 20분
이네 너무도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에리카(우리나라 가이즈까 향나무와 비슷) 숲 사이를 길주랑 무풍공과 함께 걸으며
그린의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을 읊조리네
“마음이 닮은 사람과
아침 공기를 마시며 산책할 수 있다면
손을 잡지 않아도 따스한 온기가
가슴으로 느껴져
내내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면
욕심 없는 행복에 만족하겠다.”

이름모를 자그마한 새들이 청아한 목소리로 화답을 하네.
이제는 물을 3리터씩 먹지 않아도 되는 가벼운 마음으로 朝食을 하고
10월 9일 8시 50분 음웨카 캠프를 출발하니 처음 우리가 올라올때
보았던 이끼덮인 열대우림이 다시 나타나고 사람폭에 넓은 흙길을
가볍게 밟고가니 흰 알락꼬리 원숭이가 우리떠남을 아쉬어 하며
살짝 모습을 드러네네 11시 음웨카 게이트에 도착하니 17820보넹.
코뿔소 사자 버펄로등 목각에 기념품을 파는 소년들, 1불로 신발을
물로 닦아주는 소년들 속에서 약간에 기념품을 사고 하산 수속을
마치고 마우리투어 차량에 오르니 어제의 고행이 주마등처럼 스친다.
그간에 힘듬은 모두 잊은체 다음 산행이 기다려지누나 ^ ^.
오후 3시 아류사 임펠러 호텔에 도착하여 야외 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며 망중휴를 보내고 저녁은 호텔 식당에서 10가지에 스테이크로
배불리 먹으며 즐거운 오늘 밤을 위하여 건배~ ~ 또 건배~ 잠보~
10월 10일 제주도 5배 넓이의 해발 2400m 천혜의 분화구 응고롱고 국립공원에서 코키리 사자 버펄로 하마 치타 톰슨가젤 얼룩말등 수 많은
동물들을 코 앞에서 보며 사파리 게임을 즐기면서 티비속으로 들락랄락하며 대자연의 경이에 찬사를 보낸다. 아~ 아름다운 자연이여!
분화구에 아름다움이 내려다 보이는 자연의 숲속에 현대와 과거가 숨쉬는 공간속에서 일인당 300불짜리 소사롯지에 밤은 너무도 황홀하여 평생에 잊을수가 없을 듯 (가슴에 품어두리다)
아프리카를 떠나기 전날밤 케냐 나이로비로 들어와 우리나라 파라다이스 그룹이 경영하는 야외수영장이 13개나 되는 양파 껍질 벗기는 듯 한 정원에 아름다움이 계속되는 사파리파크 호텔에서 이제는 보름달이 되어버린 달빛아래 소 양 염소 돼지 낙타 악어 칠면조 닭등 통구이를 무한리필로 味食하며 맥주와 현지 소주로 건배~ 건배~ 25명의 남녀 원주민 민속공연 또한 나그네 마음을 붙잡는구나.
아~ 킬리만자로! 킬리만자로!
가족들에 걱정을 뿌리치고 회사에 산적한 일들을 처리하고 안나푸르나
베이스 켐프에서 言約언약을 지키기 위하여 아프리카 최고봉 킬리만자로봉 등정을 단행한 그린산우님!
2800년전 춘추시대 이전 주나라 문왕이 아들 무왕에게 한 나라를
다스리기 위하여
좋은 일을 보면 게을리하지 말고 즉시 가서 행해야 한다.
기회가 오면 머뭇거리지 말고 재빨리 잡아야 한다.
위험한 일을 보면 급히 피해야 한다.
그린산우님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言約을 실천했고, 문왕에 어록을
실행하였다 모두들 대단하오 대단해!
급작스런 환율 하락으로 피해를 본 강가딘투어 강철원 대장님,뜬금없이 말을 바꾸어 타고 우리에 횟불이 된 황석연 대장님, 늘 무언의 힘이 되어주신 김용숙,나한나 부대장님 그리고 山高에 苦樂고락을 같이한 14명의 그린 산우님 모두 모두 감 사 합 니 다.
“뜻이 있는자 앞에는 길이 있고
하늘은 스스로 찾는자를 사랑하는 도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볼수 있는자는 현명한 자이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는 용감한 자로다.
도전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고
알에서 깨고 나오는 자만이 하늘을 날 수 있도다.”


2008.10.12일 舞袖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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